2010년 3월 19일 금요일
술꾼이 되어버린 강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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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앤의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기면서 술을 좀 마셨더란다. [강겹의 슈퍼찜닭국 이후]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술과 그닥 인연이 없는 강겹이었다만... 그 날 난 알게되었다.
강겹은 술꾼으로 거듭났다는 것을.. ㅡ.ㅡㅋ
기네스로 차근차근 수련을 쌓아온 강겹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훌륭한 리꿀 마니아가 되어있었던 것이다!!! 두둥"
일단 식사와 함께했던 와인들은 생략한다. 와인은 원래 한국에서도 잘 마셔댔기 때문에.. ^.^ 일단 식사후 다이앤이 꺼내온 것은 그라빠!!! 이탈리아 술로 우리나라로 치면 소주라고 보면 되겠다. 포도로 와인 따위를 만들어내고 남은 포도 찌꺼기로 만드는 술이란다. ㅡ.ㅡㅋ
알콜 도수는 그라빠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우리가 마셨던 것은 28도.. 역시 소주와 비슷하다. 그래도 과실주라면 과실주라 알콜냄새가 소주만큼 진하게 묻어나지는 않는다. 사진에 보이는 잔으로 4잔 마셨더니 술이 좀 들어갔구나 하는 느낌이 들더라.
공짜술이라 그랬을까... 아니면 나는 양주체질인 걸까?? 아무튼 다른 친구들은 비슷하게 마시고는 취한다며 하나둘 집으로 갔으나.. 나는 혹시나 다른 술이 나올까 하며 기다리고 기다렸다. 흐흐~
기다림의 대가는 확실했다. 다이앤이 아끼던 것이라며 또 다른 그라빠 한병을 가져오는 것이었다. 그런데 색깔이 그라빠가 아니다. >ㅑ우뚱~
다이앤 말로는 체리향이 나는 특별한 술이라는데, 자기 고향집에서 직접 만든 것이란다. 보드카 베이스에 어쩌구저쩌구 하더라. 아무튼 귀한 거란다.
그런데 실제 맛은... 흠냥.. 체리주스와 별 차이가 없는 것이다!!! 홀짝홀짝 잘도 마셨다. 그런데 실은 도수가 35도 정도 되는 술이라나... =.=
다이앤이 피곤하다고 잠자러 떠나고, 남은 친구 서넛이서 한병을 해치웠다. 실제로 귀해보이지 않았다.
다음은 FASSHIND 라는 술인데.. 아무도 어느 나라 술인지 알지 못했다. 대략 프랑스 쯤이 아닐까 짐작해본다. 사실 이름도 잘 기억이 안나는데.. 거의 비슷했던 것 같다. 무슨 상관이랴~
알콜 농도는 43도.. 그라빠의 업글버전으로 보면 되겠다. 홀짝 홀짝 마시면 뱃속이 뜨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으나.. 목줄이 타들어가는 짜릿함을 느끼기는 어렵다. 최후까지 남아서 엑스파일을 본 헨드릭과 둘이서 한병을 해치우려 했는데, 헨드릭이 자기는 독일넘이라 비어에만 강하다며 빼는 바람에 조금 남겼다. 다음에 해치워야지.. 흐흐~
그리고 독일에 와있는 지금...
친구넘이 칵테일 마시자길래, 칵테일은 너무 약해서 싫다했더니 걱정말라며 좀비란 넘을 시키더라. 두잔 마시고 멀쩡하면 자기가 사겠다나.. 그래서 엄청 독한 줄 알았는데 이거야 원 맛없는 주스처럼 느껴지기만 할 뿐이 아닌가... 웨이트리스에게 더 센 넘은 없냐고 했더니 놀라며, 바카디 한잔 서비스로 주더라. 바카디는 그럭저럭 술 같더군. 후후... 물론 친구넘이 돈 냈다.
결론...
강겹은 진정한 술 마니아가 되었거나.. 공짜 술에 환장한 넘이거나..
한국에 돌아가면 확인해보기를...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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